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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3’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혁신 기술을 총망라해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3’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혁신 기술을 총망라해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노스홀과 웨스트홀에 메인 전시관과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용 전시관을 각각 마련했다. 메인 전시관 주제는 ‘올웨이즈 온(Always on)’으로 ‘다양한 고객 사용 환경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인다’는 뜻을 담았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용 전시관은 ‘어드밴스드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Advanced Mobility Lifestyle)’을 주제로 삼았다. ‘눈으로 보는 디스플레이와 귀로 듣는 사운드 기술에 이르는 모빌리티 혁신 방향성을 제안한다’는 의미다.
LG디스플레이는 수주형 사업 확대를 위해 중소형 OLED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공개한다.
‘17인치 폴더블(접이식) 노트북용 OLED’는 화면을 반으로 접었다 펼치면서 태블릿과 노트북, 휴대용 모니터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폼팩터(형태) 혁신 제품이다. 토탈 터치 솔루션이 탑재돼 손가락과 펜 터치를 지원하고 접히는 부분에 ‘주름 현상’이 적다.
‘8인치 360도 폴더블 OLED’는 단방향 폴딩보다 기술 난도가 높은 양방향 폴딩을 실현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앞뒤로 모두 접을 수 있다. 20만 번 이상 접었다 펴도 내구성을 보장하는 모듈 구조와 접는 부분 주름을 최소화하는 특수 폴딩 구조를 적용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은 플라스틱 OLED(P-OLED)와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 기반 초대형, 저전력, 초고휘도, 차별화 디자인을 구현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34인치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차량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초대형 화면과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계기판, 내비게이션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설계했다. 큰 화면에 고감도 터치 기능과 곡선 디자인을 적용한 12.8인치 컨트롤 패드 ‘센터패시아(Center Fascia)’도 선보인다.
LTPS LCD 기반의 초고휘도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5000니트에 달하는 휘도(밝기)로 기존 발광다이오드(LED) 방식 대비 더 선명한 화면을 구현한다. ‘무안경 3차원(3D) 계기판’은 디스플레이 중앙에 설치된 카메라가 운전자 시선을 추적해 3D 영상으로 주행 정보를 제공한다. CES 2023 혁신상을 받은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도 선보인다. 필름 형태 익사이터(진동 발생 장치)를 디스플레이 패널이나 차량 내장재에 붙이면 진동을 통해 소리를 내는 기술이다.
메인 전시관에는 신기술인 ‘메타(META)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화질을 혁신한 3세대 OLED TV 패널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존 최대 OLED TV 패널인 초대형 97인치부터 77, 65, 45, 42, 27인치 OLED TV 패널과 초소형 0.42인치 OLEDoS까지 한 자리에 모았다.
얇고 가벼운 OLED 장점을 극대화해 이동성을 높인 신개념 무버블 콘셉트 제품도 공개한다. ‘OLED 글로우(Glow)’는 27인치 OLED 패널에 이동형 스탠드를 결합해 높이와 각도 조절, 터치가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콘셉트다. 또 ‘비핏 트롤리(BeFit Trolley)’는 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소리가 나는 CSO(Cinematic Sound OLED) 기술이 적용된 48인치 OLED 패널에 바퀴 달린 수납형 디자인 프레임을 결합한 제품이다.
시장창출형 사업인 게임용 고성능 OLED 패널도 공개한다. 게임에 최적화된 ‘45인치 울트라 와이드 OLED 패널’과 ‘27인치 OLED 패널’ 신제품을 소개한다. 현존 패널 중 응답속도가 가장 빠르고 주사율이 높아 빠른 화면 전환에서도 선명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종이처럼 얇아 휘어질 수 있는 OLED 특성을 극대화한 ‘벤더블’ 기능을 적용하면, 화면이 휘어졌다 펴지며 다양한 상황에 최적화한 화면이 실행된다.
이달부터 양산하기 시작한 게임용 OLED 패널은 LG전자를 비롯해 에이수스와 커세어 등 모니터 제조사가 내놓을 프리미엄급 게임용 제품에 탑재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공감대를 형성할 다양한 제품을 두루 선보이며 차별적 기술 지배력을 제고하고 잠재 고객을 발굴해 중장기 사업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