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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LG전자, 70% 더 밝은 ‘올레드 TV’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03 11:07

’올레드 10년’ 기술력 집약 ‘올레드 에보’ 신제품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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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오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3’에서 2023년형 올레드 에보를 공개하고 새로운 TV 사업 비전으로 ‘싱크 투 유, 오픈 투 올(Sync to You, Open to All)’을 제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올해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 ‘올레드 TV’ 사업 10주년을 맞은 LG전자가 더 밝아진 ‘올레드 에보’를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오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3’에서 2023년형 올레드 에보를 공개하고 새로운 TV 사업 비전으로 ‘싱크 투 유, 오픈 투 올(Sync to You, Open to All)’을 제시한다.

새 비전은 제품 개발부터 구매 및 사용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고객 경험에 집중하고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생활양식)에 맞춘 스크린 경험을 모두가 자유로이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를 바탕으로 세분화된 고객 요구에 맞춘 새로운 폼팩터 경험과 ‘웹(web)OS’ 진화를 앞세운 맞춤형 고객 경험, 서로 다른 플랫폼과 기기를 자유롭게 연결하는 경험,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고 지속되는 경험 등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 ’올레드 명가 10년’ 기술 집약한 올레드 에보

LG전자는 올해로 올레드 TV 사업 10주년을 맞았다. CES 2023에서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모두 12개 혁신상을 받으며 지난 2013년 첫 출시 이래 한 해도 빠짐없이 11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는 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신제품은 영상 각 장면을 세분화해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하는 ‘독자 영상처리기술’과 보다 정밀해진 ‘빛 제어기술’로 더 밝고 선명한 화면을 보여준다. 65형 올레드 에보는 같은 화면 크기인 일반 올레드 TV 제품 대비 최대 70%가량 밝아지고 기존 동급 제품 대비 빛 반사와 화면 비침 현상은 줄었다.

LG 올레드 에보는 세계 최초로 HDMI 2.1a 최신 규격인 QMS VRR 인증을 받았다. TV와 HDMI 포트로 연결된 기기에서 프레임이 서로 다른 콘텐츠를 번갈아 볼 때 발생하는 화면 끊김 현상을 최소화한다.

인공지능(AI)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9’ 프로세서는 6세대로 강화됐다. 영상 제작자 의도를 분석해 화면 노이즈를 조절하고 장면 속 얼굴, 사물, 글씨, 배경 등을 인식해 더욱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AI 음향 기술은 2채널 음원을 가상 9.1.2채널까지 변환해 입체 음향을 구현한다.

◇ 고객 취향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경험 제공

LG전자 TV 운영체제(OS) 웹OS를 활용한 다양한 사용자 경험도 강점이다. 신제품은 홈 화면을 개인별 계정을 기반으로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또 TV 한 대를 여러 사람이 사용해도 계정별 시청 이력을 분석해 맞춤 콘텐츠를 추천한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음악 서비스 앱을 TV에서 이용하면 스마트폰에서 듣던 음원을 이어 들을 수 있다.

고객이 음성으로 콘텐츠를 검색하면 검색 기록과 자주 이용한 앱 등을 분석해 연관 콘텐츠도 추천한다. 또 많은 사람이 검색한 인기 키워드와 검색한 콘텐츠에 어울리는 TV 기능도 안내한다.

LG전자는 TV에서 즐길 수 있는 앱 수를 지난해 말 기준 2500개 이상으로 대폭 확대했다. 엔터테인먼트와 홈피트니스, 클라우드 게임, 교육 등 다양하다. TV에서 제공하는 대체불가토큰(NFT) 예술 작품 거래 플랫폼 ‘LG 아트랩’과 홈트레이닝 서비스 ‘LG 피트니스’ 등은 각각 CES 2023 혁신상을 받았다.

◇ 장애인 고객 자문단 운영하며 TV 접근성 강화

LG전자는 지난 2021년부터 장애인과 접근성 전문가로 구성된 ‘장애인 고객 자문단’을 운영하며 제품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신제품은 TV 메뉴나 시청 중인 화면을 음성으로 설명해주고 사용자가 리모컨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검색하면 검색 결과도 음성으로 안내한다.

‘리모컨 배우기 기능’은 리모컨 버튼을 누를 때마다 해당 기능을 음성으로 설명해준다. 저청력자는 자막이나 수어 해설이 있는 방송을 시청할 때 리모컨 방향 버튼을 눌러 자막 위치와 수어 해설 화면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환경 보호를 위해서도 TV를 생산할 때 드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색상잉크를 사용하지 않은 포장재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하고 있다. 리모컨 포장재는 땅에 묻어도 분해되는 바이오 소재를 사용하고 일부 제품에는 복합섬유구조를 활용한 신소재를 적용해 제품 무게를 줄여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이고 있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LG전자는 지난 10년간 올레드 명가로서 고객경험 혁신에 앞장서 왔다"며 "차원이 다른 올레드 화질과 디자인은 물론 고도화된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기존 TV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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