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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길 경동나비엔 시스템연구소 연구소장이 ‘온수 예열 시스템’ 기술로 획득한 신기술(NET) 인증서를 들고 있다.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는 신기술(NET) 인증제도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기술 또는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신기술을 인증하는 제도이다. 3차에 걸친 체계적인 심사를 통과해야 취득할 수 있으며, 국가기술력과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경우에만 부여된다.
경동나비엔은 이번 인증으로 온수제어 기술력의 우수성을 재확인하고, 신기술의 경제적, 환경적 효과를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이번 인증을 획득한 ‘온수 예열 시스템’은 환탕밸브(온수레디밸브)를 활용해 직수배관 속의 물을 빠르게 예열하는 시스템이다.
물이 공급되는 직수배관과 보일러 사이에 환탕밸브만 추가 설치하면 돼 비용과 시공 부담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스템이 적용된 보일러를 사용하면 기존 보일러 대비 103초나 단축된 시간인 10초 이내에 온수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온수가 원하는 온도로 공급될 때까지 기다리며 버려지는 물의 양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는 4인 가족 기준 연간 19.9t에 해당하는 양이다.
‘온수 예열 시스템’의 또 다른 장점은 ‘풍부한 온수 유량’이다.
실시간 온수 수요를 감지하는 온수 유량센서가 온수 사용을 감지하면 보일러의 ‘터보펌프’를 가동해 유량을 증대시킨다. 여러 곳에서 동시에 온수를 사용해도 일정한 온도의 온수를 끊김 없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온수를 사용하는데 소요되는 가스량을 줄일 수 있어 난방비 절감은 물론, 대기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8월 온수 예열 시스템을 적용한 보일러 신제품 ‘나비엔 콘덴싱ON AI’를 출시하며 보일러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가고 있다. 1년 내내 사용되는 온수에 주목해 일찌감치 온수 중심 보일러를 출시했다.
나비엔 콘덴싱ON AI는 온수 예열 시스템을 적용한 ‘온수레디 시스템’ 기능을 탑재해 소비자가 온수를 사용하며 겪었던 불편함을 해결했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부사장은 "이번 NET인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경동나비엔의 우수한 온수제어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어 기쁘다"며 "경동나비엔은 고객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선사하기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youn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