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이승주

lsj@ekn.kr

이승주기자 기사모음




한화큐셀, 美서 총 2.4GWh 규모 ESS 프로젝트 매각 계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14 10:47
큐셀

▲한화큐셀이 건설하고 있는 커닝햄 ESS 단지 전경. 사진=한화큐셀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미국 텍사스에서 개발하던 발전소용 에너지 저장장치(ESS) 프로젝트 총 7개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ESS 프로젝트의 설비 규모는 총 2.4GWh로 국내 기준 약 100만명이 하루에 사용하는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ESS는 미래 에너지 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필수적인 설비로, 전기의 생산량과 소비량이 달라서 발생하는 전력계통의 부담을 줄여줄 뿐 아니라 정전 등 위기 상황에서는 비상발전원의 역할을 한다.

한화큐셀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회사가 맺은 에너지 프로젝트 매각 계약 가운데 거래금액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매각되는 프로젝트는 한화큐셀이 직접 개발을 완료하고 건설 마무리 단계를 진행 중인 380MWh 규모의 커닝햄 ESS 프로젝트와 현대 개발 진행 중인 ESS 프로젝트 6개를 합쳐 총 7개다.

인수자인 스페인 재생에너지 개발 및 민자발전사업(IPP) 기업인 악시오나(Acciona)는 남은 개발과 건설 작업이 완료되면 ESS 단지를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단지 별 완공 시점은 내년 1분기부터 2025년까지다. 한화큐셀은 개발 중인 6개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 계약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고 설명했다.

각 단지들은 향후 텍사스 전력신뢰도위원회(ERCOT)가 운영하는 전력망에 연계돼 텍사스 내 발전 자원 및 전력 수요처들과 유기적으로 운영된다. 운영사는 전력이 저렴할 때 구입해 ESS에 저장했다가 전력 가격이 높을 때 저장한 전력을 판매해 차익을 얻고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한다.

텍사스주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은 2020년 30%에서 2040년에는 80%까지 늘어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더 많은 ESS 설비가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ESS는 안정적인 에너지전환에 필수적인 핵심 미래 에너지 사업 분야"라며 "한화큐셀은 재생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 역량을 견고하게 갖춰 나가는 한편, 전 세계의 성공적인 에너지전환에도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sj@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