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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세계사를 바꾼 월드컵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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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지적이고 흥미로운 20가지 월드컵 축구 이야기’를 엮은 신간이 나왔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열기가 한창이다. 그렇다면 월드컵은 언제 처음 시작됐을까?

1930년 7월 우루과이에서 13개 나라가 모여 세계 최강의 축구팀 자리를 두고 다퉜던 게 월드컵의 시초다. 그후 92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제1회 우루과이 월드컵은 ‘월드’컵이라고 칭하기엔 미약한 대회였을지 모른다. 다만 기나긴 역사 속에서 결코 그 의미를 작게 여길 수 없는 ‘위대한 시작’이었다.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중동의 카타르에서 겨울 월드컵이 열렸다. 대회 유치부터 준비과정까지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다. 이후 4년 뒤에는 미국-캐나다-멕시코 북중미 3국이 공동 개최하는 2026 월드컵이 열릴 예정이다. 대회의 100주년이 되는 2030 월드컵을 두고 서는 벌써부터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코로나 팬데믹으로 올림픽이 큰 타격을 받았고, 전통적인 인기 스포츠들의 열기도 예전 같지 않지만 월드컵은 예외인 듯 보인다.

도대체 왜 전 세계 인구의 절반 가까운 40억명의 사람들이 밤잠을 설쳐가며 공 하나에 울고 웃는 것일까?

월드컵은 피파 회원국 211개 나라가 세계 각지에서 험난한 예선을 치르고 본선에 진출한다. 명예로운 선택을 받은 팀들은 한 나라에 모여 당대 최강의 축구팀이 되기 위한 결전에 돌입한다. 더 이상 유니폼 가슴 한쪽에 국기를 새기지는 않으나, 국가를 대표하는 인재들이 모여 나라의 명예를 걸고 축구로 전장에 나선다. 승리자가 돼 부와 명예를 거머쥐기도 하고, 패배자가 돼 욕설과 힐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게임이지만 전쟁 같고, 환호와 함성이 가득한 축제이지만 피와 땀, 눈물이 뒤섞인 장송곡도 들린다. 월드컵은 축구 내적으로만 응축되지 않는다. 사회, 경제, 정치, 외교, 문화와 맞물려 크고 작은 충돌을 낳기도 하고, 국가적인 성장과 발전의 토대가 되기도 한다. 대중은 늘 스포츠와 정치를 엮지 말라고 소리치지만, 국내 정치든 국제 외교든 월드컵은 언제나 정치 사회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그리고 대표팀의 성패에 국가의 명운이라도 걸린 듯 대표팀 선수들에게 큰 부담감을 지우는 대중 역시 스스로 인지하지 못할 뿐 스포츠와 정치를 엮고 있는 셈이다.

우리는 이러한 월드컵 축구를 통해 20~21세기 근현대 세계사의 작은 조각과 단면들을 미루어 볼 수도 있다. 신간 ‘세계사를 바꾼 월드컵’에서 다양한 얘기를 들을 수 있다.


제목 : 세계사를 바꾼 월드컵 - 지적이고 흥미로운 20가지 월드컵 축구 이야기
저자 : 이종성
발행처 : 브레인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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