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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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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보험료 얼마나 달라질까…업계 "자동차보험료 1%대↓·실손보험료 10%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04 10:49
보험사

▲보험사(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국내 물가상승률이 5%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 자동차 보험료는 소폭 내리고 실손 보험료는 크게 오를 전망이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들은 당정의 압박 속에 자동차 보험료를 내리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막바지 요율 산정 작업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을 중심으로 내년 1월 계약일부터 보험료를 최대 1%대까지 내리고 나머지 중소형 보험사들은 각사의 상황에 맞춰 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나쁘지 않아 내년에 보험료를 1%대 정도 내리는 게 합리적이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삼성화재 등 대형 5개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차량 운행량과 사고의 감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효과를 반영해 지난 4∼5월에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1.2∼1.3% 내린 바 있다.

이들 5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1~9월 평균 77.9%로 추가 인하 여력이 있다.

더구나 국민의힘이 지난달 당정협의회에서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촉구하면서 손해보험업계는 자동차 보험료 인하의 시기와 폭을 논의해왔다.

자동차보험 가입자만 2000만여명에 달하기 때문에 보험료 변동은 물가에 직결될 수 있다.

그러나 약 4000만명이 가입한 실손보험의 보험료는 내년부터 10%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손보험은 보험을 든 고객이 병원 치료 시 부담한 의료비의 일정 금액을 보장하는 보험 상품이다.

도수 치료 등 과잉 진료가 급증하면서 1~4세대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지난해 142.5%에 이어 올해는 120%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손해율이 100%을 넘는다는 건 보험사들이 실손보험에서 적자를 내고 있다는 의미다.

보험사의 실손보험 적자 규모는 2020년 2조 5000억원, 지난해 2조 80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도 2조원대 적자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는 8일 보험연구원이 주최하는 ‘실손의료보험 정상화를 위한 과제’ 세미나를 통해 내년부터 적용될 실손보험료 인상률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과 조율을 거쳐 오는 20일께 최종 방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보험사들의 적자를 고려해 인상 폭이 10%대 후반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해 10% 초·중반대로 의견이 수렴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에도 실손보험료 인상과 관련해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다가 올해 실손보험료를 최대 16% 올리기로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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