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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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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주목받는 ‘아시아 돌풍’…사상 최초로 아시아 3개국 16강 진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0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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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한국이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3개국이 16강 진출한 적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역사상 처음이다.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한국이 포르투갈을 2-1로 물리치고 조 2위로 16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앞서 16강에 선착해있던 호주와 일본에 이어 이번 대회 AFC 국가의 세 번째 조별리그 통과 소식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 국가들의 돌풍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호주는 프랑스와 1차전을 1-4로 크게 지고도 2, 3차전에서 튀니지, 덴마크를 연파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일본은 ‘죽음의 조’로 불린 E조에서 ‘우승 후보’로 평가된 독일과 스페인에 연달아 2-1 역전승을 거두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의 경우 후반 추가 시간에 손흥민(토트넘)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역전 결승 골이 터지면서 16강 진출을 극적으로 달성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AFC 소속 국가의 단일 월드컵 최다 16강 진출은 2개국이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공동 개최한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16강에 올랐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도 역시 한국과 일본이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두 나라를 제외하면 사우디아라비아가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16강에 든 것이 AFC 소속 국가의 16강 진출 사례였다.

16강에 오르지 못한 사우디아라비아나 이란도 조별리그 3차전까지 16강 경쟁을 벌였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1차전에서 리오넬 메시가 버틴 아르헨티나를 꺾었고, 이란 역시 웨일스를 물리치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서 유럽축구연맹(UEFA)은 13개국 중 7개국(네덜란드, 잉글랜드, 폴란드, 프랑스, 스페인, 크로아티아, 스위스)이 16강에 진출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 10개 유럽 국가가 16강에 진출했던 때를 떠올리면, 이번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유럽세가 주춤했다고 볼 수 있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에서는 5개국 중 세네갈과 모로코, 2개국이 16강에 진출했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에서는 전통의 강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고, 에콰도르와 우루과이는 짐을 쌌다.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4개 팀 중에는 미국만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7회 연속 16강에 진출했던 멕시코도 이번에는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16강 진출에 실패한 팀 중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팀은 벨기에(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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