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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 계량기. |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이 동절기 가스수요 절감을 위해 ‘가스수요절감 추진 지원단’을 구성·운영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공단은 동절기 가스수요절감 프로그램 신청사업장에 대해 수요절감 이행 지원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수요절감 프로그램 신청사업장에 대해서는 추진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프로그램 이행 지원이 가능하도록 가스수요절감 추진지원단을 구성·운영한다.
필요 시 간담회 및 현장컨설팅 등을 통해 수요절감 이행 지원에 나서는 한편, 장려금 지급 등 사후관리 지원도 이어질 예정이다.
동절기 가스수요절감 프로그램에 대한 사업효과 분석을 위해 △도시가스 수요절감에 대한 사업장별 효과 △수요절감량 △수입대체 효과 △관련 산업 파급 효과 분석도 진행한다.
글로벌 에너지 수급 위기가 지속되면서 도시가스 수요절감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도시가스 업계는 범국민 에너지절약 운동 확산을 통한 에너지 위기 대응 차원에서 약 1600개 도시가스 난방수요가에 대해 동절기 가스 절감량 만큼 캐쉬백을 지급하는 에너지 캐시백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도시가스 수요절감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가스 난방을 사용하는 전국 가구를 대상으로 가스 소비량을 전년 동기 대비 7~10% 감축하면 절약한 도시가스 1입방미터(㎥)당 30원, 10~15% 감축 시 50원, 15% 이상 감축 시 70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한국가스공사도 동절기 난방수요 피크 기간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고, 소비자의 수요절감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해 전 국민 에너지 절약 문화 확산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지난달부터 본사 및 전국 17개 사업소 등 전사적 차원에서 과거 3개년 동절기 평균 에너지 사용량 대비 10% 이상 에너지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실내 난방온도 및 시간 제한(17도씨, 권역별 난방기 순차운휴) △실내외 조명 부분 소등 △개인 난방기 사용 금지 등을 실천 중이다.
해외에서도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한 특단의 조치들이 이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독일의 경우 공공건물 난방온도를 19도씨로 제한하고, 건물 복도·로비·입구에서는 난방이 금지된다. 공공건물, 야외수영장, 체육관 등에서는 온수를 사용할 수 없다.
프랑스에서는 공공건물은 물론 에펠탑, 바르세유 궁전 등 관광명소의 야간 조명은 소등해야 하고, 상업매장에서도 야간 소등과 함께 점등 시 조도 낮추기 등이 시행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난방온도를 19도씨 이하로 제한하는 한편, 냉난방 시설이 갖춰진 모든 건물을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자동 문 닫힘 장치’ 설치가 의무다.
youn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