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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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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티스, 세계 최초 '화학적 재활용 분체도료' 상업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28 10:19

엔티스-조광페인트, 폐플라스틱 재생원료로 친환경제품 개발 협력

SK케미칼

▲화학적 재활용 수지가 적용된 분체도료. 사진=SK케미칼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엔티스는 조광페인트와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분체도료 ‘파우락(POWLAC) PE’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엔티스는 화학적 재활용 원료로 분체도료용 폴리에스터 수지 ‘에코크릴(ECOCRYL)’을 생산·공급하고 조광페인트는 이를 활용해 분체도료를 생산한다.

분체도료는 가루 형태의 페인트로 일반 페인트와 달리 신나와 같은 휘발성 유기 용제를 사용하지 않아 중독이나 화재의 위험이 적고, 대기·수질 오염 등 환경 문제도 최소화할 수 있다. 도장 작업성도 우수하고 수송과 저장이 쉬우며, 폐기물도 거의 없어 경제적이다. 이 같은 장점들로 가전·건축·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코팅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세계 분체도료 시장은 자동차 부품 산업 부문이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업체 얼라이드에 따르면 세계 분체도료 시장은 2026년 150억 달러(2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엔티스는 SK케미칼과 벨기에 화학회사 올넥스(Allnex)가 설립한 합작회사다. 분체도료용 수지와 자외선(UV) 등에 반응하는 광경화형 코팅소재를 생산하는 전문업체로 지난해 480억원의 매출실적을 달성했다.

김학성 엔티스 대표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은 플라스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수 있도록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구축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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