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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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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 최종금리, 3.5% 수준에 이를 수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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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TV 화면캡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3.0%에서 3.25%로 0.25% 올린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종 정책금리 수준이 3.5%에 이를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 총재는 25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기준금리가 어느 수준에서 종료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거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해 언제 또는 어느 수준에 중단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들은 기준금리를 3.5% 범위까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이어 "12월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유가 상한제 이후의 국제유가 향방, 중국의 코로나19 사태, 국내 신용경색 등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했을 때 우리는 유연성을 유지하기로 결정했고 내년 1월에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에 빅스텝(기준금리 0.5% 인상)을 밟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한은의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 인상)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여부를 묻는 질문에 "원달러 환율 압박이 완화되어 다양한 선택지를 택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TV 진행자는 이어 최종금리 수준에 대해 금통위원 간 의견이 나뉘었다는 점을 언급했다. 앞서 이 총재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3.5%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3명, 3.25%가 1명, 3.5%에서 3.75%로 올라갈 가능성을 열어두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2명이었다"고 전했다.

이중에서 어떤 의견이 가장 가까운 지를 묻는 질문에 이 총재는 "의견이 갈라지더라도 한은 총재로써 내 의견은 마지막 선택지"라며 "현재 상황에선 3가지 모두 타당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최소 내년 상반기동안은 금리인상을 언제 중단하고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잡을 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를 포착하면 다음 트레이드오프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이번 금리 인상사이클에서 최종금리가 3.5%에서 멈출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지호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여전히 최종 정책금리를 3.75%로 예상하지만 3.5%에서 멈출 가능성이 조금 있다"며 최종금리 수준을 기존 전망치(3.75%)보다 다소 완화했다.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도 보고서에서 "한은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실질 정책금리 인상에 따른 긴축 영향을 기다리며 내년 1월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3.5%에서 중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노무라증권은 내년 1월 한은이 0.25%포인트를 인상해 최종 기준금리가 3.5%에 이를 것이라는 기존 견해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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