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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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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사우디는 국경일, 일본은 관련주 급등…한국, 우루과이 꺾으면 어떤 결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24 15:16
결전 하루 앞둔 축구대표팀

▲축구대표팀의 손흥민 등 선수들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우루과이전을 하루 앞둔 23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열린 공식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아시아 국가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이틀 연속 우승 후보를 격파하자 24일 한국과 우루과이의 1차전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은 전날인 2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에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2일에도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어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여기에 한국마저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를 꺾을 경우 월드컵 92년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3개 국가가 1차전에서 승리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이 폴란드에 2-0으로 승리한 게, 아시아 국가의 월드컵 본선 1차전 첫 승리였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의 첫 1차전 동반 승리 기록이 탄생했다. 당시 한국이 그리스를 2-0으로 꺾었고, 일본이 카메룬에 1-0으로 승리했다.

2018년 러시아에서는 일본이 콜롬비아를 2-1, 이란이 모로코를 1-0으로 누르며 ‘아시아 2개국 1차전 동반 승리’에 성공했다.

아르헨 꺾고 환호하는 사우디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 2-1 역전승을 거둔 사우디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

이번 월드컵에서 사우디와 일본의 1차전 승리는 자국 축구 역사에 새로운 기록이기도 하다.

사우디의 경우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2연승을 달성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히는 아르헨티나를 물리쳤다. 이에 사우디 정부는 23일 공휴일을 지정했다.

일본의 경우 그동안 월드컵 본선에서 선제골을 내준 9경기에서 2무 7패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 처음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또한, 독일을 상대로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한 두 번째 아시아 국가가 됐다.

그 결과 24일 일본 증시에서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드컵 경기를 무료로 중계하는 사이버 에이전트 주가는 이날 최대 9% 급등했다. 이는 4월 28일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축구 관련 게임을 만드는 코나미 그룹,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인 미즈노 주가는 각각 4%, 5% 넘게 급등했다. 주점 체인을 운영하는 허브 또한 최대 12% 올랐고 주류 기업이자 일본팀 스폰서인 기린홀딩스, 방송사 후지미디어홀딩스 등도 상승했다.

'전차군단' 독일 꺾은 일본<YONHAP NO-0568>

▲2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독일과 일본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둔 일본 대표팀의 역전골 주인공 아사노 다쿠마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

한국의 경우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4강전 승패와 관계없이 한일월드컵 폐막 다음 날인 7월 1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다. 당시 정부는 "우리 대표팀의 기적과 같은 월드컵 4강을 기념하고, 국민의 헌신적인 응원과 하나 되는 환호에 보답하기 위해 7월 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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