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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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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맹활약’ 에콰도르, 개막전 카타르 2-0 완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21 09:34
동료들의 축하받는 에네르 발렌시아

▲2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 카타르 대 에콰도르 경기. 에콰도르 에네르 발렌시아가 첫번째 골에 이어 두번째 골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에콰도르가 개최국인 카타르를 완파했다.

에콰도르는 2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으로 열린 조별리그 A조 카타르와 1차전에서 2-0으로 완승했다. 에네르 발렌시아의 맹활약으로 전반전 멀티골을 뽑아내는 등 에콰도르가 카타르를 경기 내내 압도했다. 카타르는 90분 동안 유효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로써 1930년에 제1회 대회를 치른 월드컵 92년 역사에서 개최국이 첫 경기에서 진 사례가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한 2002년 대회를 포함해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22차례 치러진 개최국의 첫 경기에서 개최국은 16승 6무 무패를 기록했다.

개최국이 첫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은 멕시코가 소련과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1970년 대회 이후 52년 만이다.

후반 시작인데 벌써 빈자리

▲2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 경기. 후반 시작임에도 불구하고 홈팀 카타르가 0-2로 끌려가자 관중석에 빈자리가 늘어나고 있다.(사진=연합)

카타르는 이번 대회를 겨냥해 일찌감치 외국 선수를 귀화시키고, 대회를 앞두고는 6개월 동안 합숙 훈련을 하는 등 내심 아시아 나라의 사상 최고 성적을 바라며 치밀하게 준비했으나 16강으로 가는 지름길인 1차전 승리를 이뤄내지는 못했다. 월드컵 본선 데뷔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맛본 셈이다.

에콰도르는 8년 만이자 통산 4번째로 오른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첫 경기부터 승점 3을 추가하며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6년 만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에콰도르의 월드컵 본선 통산 전적은 5승 1무 5패가 됐다.

총 6만 7372명의 관중이 이날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그러나 실망한 카타르 팬들은 하프타임에 일찌감치 자리를 뜨기 시작했고, 경기가 끝날 무렵에는 전체 관중석의 3분의 1 정도는 비어버렸다.

2차전에서 카타르는 세네갈, 에콰도르는 네덜란드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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