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 카타르 대 에콰도르 경기. 에콰도르 에네르 발렌시아가 첫번째 골에 이어 두번째 골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연합) |
에콰도르는 2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으로 열린 조별리그 A조 카타르와 1차전에서 2-0으로 완승했다. 에네르 발렌시아의 맹활약으로 전반전 멀티골을 뽑아내는 등 에콰도르가 카타르를 경기 내내 압도했다. 카타르는 90분 동안 유효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로써 1930년에 제1회 대회를 치른 월드컵 92년 역사에서 개최국이 첫 경기에서 진 사례가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한 2002년 대회를 포함해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22차례 치러진 개최국의 첫 경기에서 개최국은 16승 6무 무패를 기록했다.
개최국이 첫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은 멕시코가 소련과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1970년 대회 이후 52년 만이다.
![]() |
▲2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 경기. 후반 시작임에도 불구하고 홈팀 카타르가 0-2로 끌려가자 관중석에 빈자리가 늘어나고 있다.(사진=연합) |
에콰도르는 8년 만이자 통산 4번째로 오른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첫 경기부터 승점 3을 추가하며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6년 만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에콰도르의 월드컵 본선 통산 전적은 5승 1무 5패가 됐다.
총 6만 7372명의 관중이 이날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그러나 실망한 카타르 팬들은 하프타임에 일찌감치 자리를 뜨기 시작했고, 경기가 끝날 무렵에는 전체 관중석의 3분의 1 정도는 비어버렸다.
2차전에서 카타르는 세네갈, 에콰도르는 네덜란드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