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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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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내년 연준 피벗으로 달러화 고점…코스피 11% 오를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18 18:01
골드만삭스

▲골드만삭스(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한국 코스피가 향후 12개월 이내 1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티모디 모에 전략가는 이날 투자노트를 공개해 코스피가 앞으로 1년 이내 11% 가량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의견도 기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됐다. 내년 초에는 시장 접근이 제한적이지만 세계 거시경제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위험자산 투자심리도 점차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외국인 매수세로 반도체 관련주들이 반등함에 따라 코스피 지수가 4분기들어 아시아 지역에서 퍼포먼스가 가장 좋다고 짚었다.

이와 함께 골드만삭스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 지수와 CSI300 지수가 앞으로 12개월에 걸쳐 16%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오를 것이란 설명이다. 홍콩 증시 투자의견 역시 기존 ‘중립’에서 ‘시장비중’으로 상향 조정했고 싱가프로 증시 또한 10%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증시가 반등하고 한국에서도 회복이 예상된다"며 "올해는 아세안(ASEAN)과 인도가 강세를 보였지만 앞으론 동북아시가 주가 상승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벗(태세 전환)으로 달러화가 고점을 찍는 내년 2분기가 아시아 증시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는 중국정부가 내년 2분기에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점차 완화시켜 리오프닝 관련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JP모건 등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들은 중국 내 정치 불확실성과 미중 갈등으로 투자자금을 중국에서 다른 신흥국으로 편성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인도네시아 증시를 중립으로, 태국과 말레이시아 증시를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일본 제외)가 향후 12개월 동안 585(9월 30일 종가)에서 515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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