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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로이터/연합) |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에서 대표적인 매파 인사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켄터키주 루이빌에 한 연설에 참석해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선 금리를 추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엔 4.75%∼5.0%로 제시를 했지만 이날 분석한 결과 금리를 최소 5%∼5.25%로 올려야 그나마 제약적인 영역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러드 총재는 또 테일러 준칙을 활용해 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까지 오르기 위해 5%∼7%로 제시했다.
12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와 75bp 중 어떤 것을 선호하는지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과거 1970년대처럼 높은 물가 상승률이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연준이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에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이에 대한 증거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매파적인 기류에 가세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기준금리 추가인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 전까지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최소 멈췄다는 것을 확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미국 최종금리가 4.75%∼5.25%에 달할 것으로 예상해 긴축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제니 몽고메리 스캇의 기 레바스 수석 국채 전략가는 "연준은 새로운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매파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 달의 인플레이션이 낮아졌다고 해서 전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올해 연준의 마지막 FOMC 회의는 12월 13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연준이 12월엔 빅스텝을 단행할 수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이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발표되면서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연준 인사들이 매파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12월 FOMC에 공개될 새로운 점도표에 최종 금리가 얼마나 오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