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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앞줄 왼쪽 6번째부터)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
중소기업중앙회가 1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마련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한 농업·식품 분야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들은 수입농산물 가격급등에 따른 식탁물가 인상을 우려하며 수입 원재료 확보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호소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들의 업종은 농기계, 연식품, 면류, 한의산업 등으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에게 △연말 수입대두 부족문제 해소 및 공매 폐지 △수입팥 직배 시 영세 중소기업 실수요단체의 배정신청량 우선배정 △땅콩 할당관세 적용 등 안정적인 식품원재료 공급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입을 모았다.
현장 건의자로 나선 김석원 광주전남연식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국산 콩과 수입 콩 가격이 덩달아 뛰는데 입찰제도인 공매제까지 확대되면서 원가상승 압박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직배물량 확대와 공매폐지 등 배분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래형 농식품산업 구조로의 전환을 위한 ‘전기농기계 정부보조금 지원사업 마련’에 대한 건의도 있었다.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탄소중립 이행과 농업생산성 제고를 위해 전기 농기계 보급이 필요하지만 보급이 더딘 것이 사실"이라면서 "주무부처인 농식품부가 인식 제고와 보급 확산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참석자들은 △약용작물 기반 식품제조업 연구개발 지원 △농협 중소기업자 지위 인정 △식품제조업 의제매입세액 공제율 상향 등 14건의 현장과제와 4건의 서면과제를 건의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당초 식량 자급률을 높이자는 취지와 다르게 국산콩의 생산량은 계속 감소하고, 가격도 수입콩보다 5배나 비싸서 영세 중소기업들은 물량 확보가 어렵다"고 전하며 "최근 급등하는 수입물가와 식품산업 성장을 위해 적정 수입물량에 대한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공급망 불안, 물가 상승, 인력난 등 어려움에 직면해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관련업계과 R&D(연구개발), 세제 지원 등 상생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 판로 확보 등 지원대책 마련에 더 힘쓰겠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