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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력연구원, ‘교류/직류 하이브리드 배전망’ 개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17 15:39

- 대규모 신재생, 전기차충전 확대에 따른 배전계통의 유연성 향상 필요
- MVDC 배전시스템의 상용화로 에너지전환 대응 및 효율성 제고



한전 전력연구원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이중호)이 2050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차세대 ‘교류/직류 하이브리드 배전망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이 배전망은 능동적이고 빠른 응답속도를 가지고 있어 배전계통 설비용량을 최적으로 활용 가능하며 계통 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어 분산형 에너지시스템을 안정적으로 확대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9년까지 수행 예정인 ‘차세대 AC/DC Hybrid 배전네트워크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정부의 사업 추진과 발맞추어 교류/직류 하이브리드 배전망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기존의 특고압 배전계통에 MVDC를 연계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원과 직류수용가의 접속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다. 배전선로의 신설을 대체할 수 있어 건설비용 및 부지 확보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전력연구원은 교류/직류 하이브리드 배전망을 설계 및 운영하는 기술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재생 발전원, ESS, 전기차 충전, 직류 전기철도 등의 설치위치 및 용량에 따라 계통 구성방식을 연구하고, 다양한 구성방식별 시나리오를 도출할 예정이다. 또한 교류/직류 하이브리드 배전망의 핵심 설비와 관련된 요구사항을 검토하고 효율을 분석하여 현장 적용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전력연구원은 AC/DC 하이브리드 배전망 운영시스템 및 운전기준의 확보로 MVDC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규모 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소 등의 배전계통 변동요소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에너지 효율을 제고함으로써 탄소중립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본 연구를 통해 국내외 전력시스템 내에 AC/DC 하이브리드 배전망 운영이 가능해 질 것이며, 에너지전환에 대비한 교류 및 직류 배전 시스템의 상호운영성을 확보할 것이다"라며 "이를 통해 MVDC 기반 고품질 전력공급을 지원하고 탄소중립을 달성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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