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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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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플레 다시 살아날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15 13:24

고유가에 소비자 기대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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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2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엘크그로브빌리지의 한 주유소에서 고객이 주유하고 있다. 당시만 해도 기름 값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기세가 한풀 꺾이는 게 아닌가 하는 낙관론이 일고 있었다(사진=AFP/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수 기자]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지난달 한풀 꺾였지만 소비자들의 물가 예상치가 다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14일(현지시간) 내놓은 10월 소비자 기대 설문조사에서 1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이 5.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보다 0.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다.

3년 후와 5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도 한 달 전보다 각각 0.2%포인트 높아진 3.1%와 2.4%를 나타냈다.

조사에 응한 응답자들은 1년 뒤 휘발유 가격이 4.8%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름 값이 오르리라는 우려가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듯하다.

휘발유 가격 상승률 전망치는 전달 0.5%보다 4%포인트 이상 커져 2013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1년 뒤 식품 가격도 전달의 6.8% 상승을 넘어 7.6%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집값은 지난달과 동일한 수준인 2% 상승이 예상됐다.

이번 조사에서 1년 후 실업률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42.9%로 2020년 4월 이후 가장 많았다.

그러나 1년 뒤 가계수입이 4.3% 늘고 소비지출 증가율도 전달보다 1.0%포인트 높아진 7%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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