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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열린 중진공-칠레산업진흥청 업무협약식에서 김학도 이사장(왼쪽 6번째)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
중진공은 10일(현지시간)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칠레산업진흥청(CORFO)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과 황경태 주칠레 대한민국대사를 비롯해 칠레 정부쪽 하비에라 피터슨 경제부 차관, 알렉스 웨지그 외교부 차관, 마르셀라 게라 산업진흥청 부사장 등 양국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중진공에 따르면, 칠레는 풍부한 일사량으로 태양광 발전에 최적인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저탄소 경제로 전환을 위한 정부 차원 노력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칠레산업진흥청은 최근 5000만달러(약 673억원) 규모 기금을 조성해 칠레 그린에너지 발전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날 협약을 계기로 중진공과 칠레산업진흥청은 양국간 탄소중립 지원과 스타트업 육성정책을 교류하고, 친환경 에너지 산업 분야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현지 진출을 서로 지원하기로 했다.
중진공은 11일(현지시간) 칠레 북부 아타카마 지역에서 열리는 태양광 프로젝트 준공식 행사에 참석한다. 이 프로젝트는 중앙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사막 지역에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사례로 손꼽히며, 특히 중진공이 운영하는 산티아고 수출인큐베이터(수출BI)에 입주한 우리 기업 제네시스에너지솔루션이 참여해 한·칠레 기술협력 상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고 중진공은 소개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칠레는 우리나라와 최초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로 양국 간 교류의 역사가 깊다"며 "칠레산업진흥청과 협력을 바탕으로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관련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현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진공은 지난해 8월 한국수력원자력과 에너지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및 기술수출 지원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칠레·UAE·미국 등 지역에서 협업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