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생수업체 농푸산취안의 창업자 중산산(사진=농푸산취안). |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의 온라인매체 텅쉰(텐센트)은 10일(현지시간) 발표된 ‘2022 포브스 중국 본토 부호 명단’을 분석해 이처럼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외부 악재와 고강도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상하이 장기 봉쇄 등 내부 변수들로 중국 부자도 자산가치 하락은 피하지 못한 것이다.
생수업체 농푸산취안의 창업자 중산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그의 총재산 규모는 지난해 659억달러(약 90조1800억원)에서 올해 623억달러로 줄었다.
중산산이 그나마 5%의 하락폭으로 ‘선방’한 것은 생수가 생필품인데다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관련 업체에 투자한 게 성공한 덕이다.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보유한 바이트댄스의 창업자 장이밍은 지난해보다 99억달러 쪼그라든 495억달러로 2위에 자리했다. 올해 3위는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의 쩡위췬 회장이다. 그의 재산은 지난해 508억달러에서 43% 준 289억달러로 집계됐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이 분야 부호들의 재산은 그야말로 급감했다.
69위인 부동산 업체 컨트리가든의 대주주 양후이옌의 경우 재산 규모가 지난해 278억달러에서 올해 49.1억달러로 곤두박질쳤다. 파산 위기에 놓인 헝다 창업자 쉬자인은 지난해 118.7억달러로 44위였으나 올해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신에너지 분야의 억만장자들은 선전했다. 태양광 관련 업체 징아오과학기술의 창업자 진바오팡은 재산 규모가 지난해 89.5억달러에서 올해 16% 증가한 104억달러로 23위를 차지했다. 같은 태양광 분야의 톈허광넝 창업자 가오지판은 지난해 71.6억달러에서 올해 73억달러로 조금 늘리며 40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