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이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이 발전소는 국내 처음으로 발전 연료를 기존 석탄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는 곳으로 평가받는다.
음성천연가스발전소는 충북 음성군 평곡리 일원에 설비용량 1122메가와트(MW)규모로 건설된다. 정부의 전력산업 연료전환(석탄→천연가스) 정책에 따른 국내 제1호 건설사업으로 그 의미가 크다는 게 동서발전측의 설명이다.
이날 착공 사업은 기존 석탄발전소 ‘충남 당진에코파워’를 천연가스 연료 발전소로 바꾸는 것이다. 정부의 석탄발전 감축 및 미세먼지 감축대책의 일환으로 당초 지난 2017년 건설 예정이었다.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지난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고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다.
동서발전은 이번 달 본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2025년 6월에 561MW급 1호기를 준공하고, 이후 2026년 12월에 같은 규모인 561MW급 2호기를 준공할 예정이다.
약 32만6000㎡(9.8만평) 부지에 건설규모는 총 1122MW로 사업비는 약 1조 2000억원이 예상된다. 설계기술용역은 한국전력기술이 담당하고, 주요 기자재 공급·시공은 지멘스 에너지와 포스코건설이 맡는다.
동서발전은 ‘탄소중립 이행의 중요자원인 친환경 LNG 발전으로 지속가능한 녹색성장 선도’를 목표로 음성천연가스발전소에 최첨단 친환경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수증기 발생을 최소화하는 냉각탑을 탑재하고 질소산화물 배출농도를 3ppm 이하로 설계하는 등 환경설비 설계기준을 강화했다. 또 최신 고효율 가스터빈을 설치해 전력 수요가 많은 하·동절기에는 기존 대비 5%~10% 이상 출력을 증대할 계획이다.
![]() |
▲한국동서발전의 국내 1호 연료전환 발전소인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조감도. |
음성천연가스발전소가 충북 최초의 대용량 발전 시설로 2026년 준공되면 음성군과 충주시를 포함한 충청북도 산업단지의 전력계통 안정화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발전측은 "지역경제 효과로 건설·운영기간 중에 약 254개의 장·단기 일자리 창출, 1474억원 매출규모의 지역 건설자재 및 건설·기계 장비 회사의 참여기회 마련, 음성군 주민 대상 지원사업 추진 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영문 사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역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친환경 발전소를 건설할 것"이라며 "동서발전의 역량을 결집해 적기에 준공, 충청북도의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영문 사장을 비롯해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임호선 국회의원(증평·진천·음성), 김명규 충청북도 경제부지사, 조병옥 음성군수, 안해성 음성군의회 의장, 김동규 한국전력기술 전무, 피스타우어 안드레아스 지멘스에너지 부사장, 김민철 포스코건설 부사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jj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