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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력연구원, 송전선로 작업자 안전·작업 효율 개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08 14:43

- ‘가공송전선 처짐 측정 신기술’ 개발, 승탑작업 최소화 및 측량 효율성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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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직원이 ‘가공송전선 처짐 측정 신기술’로 송전선 처짐정도를 측정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이중호)이 송전선로 작업자의 안전성 확보와 작업 효율을 개선을 위한 ‘가공송전선 처짐 측정 신기술’을 개발했다.

가공송전선로는 공중에 장력이 걸려있는 채로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 원인에 의해 서서히 열화가 진행된다. 가공송전선로의 처짐 정도는 철탑과 전선에 가해지는 장력이 한계치를 넘지 않도록 설계되는데, 열화가 진행되면 처짐 정도가 변화하게 된다. 따라서 전선의 열화상태를 진단하고 수명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처짐 정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한전에서는 올해부터 가공송전선로의 노후화 및 고장방지를 위해 처짐 측정 및 관리 영역을 모든 선로·경간(철탑과 철탑 사이의 거리)으로 확대했다. 기존의 처짐 측정기술은 가공송전선을 잡아주는 2개의 철탑의 지지점 위치를 측정한 후, 양 전선 지지점을 잇는 가상의 선 중간위치에서 실제 전선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이번 신기술은 철탑 인근에서 가공송전선의 3점의 위치를 측량하고, 측정한 3점의 거리와 높이차를 이용해 선로의 형상과 처짐 정도, 장력을 수치해석을 통해 계산하는 방식이다. 전력연구원은 이번 신기술 개발을 통해 작업자들의 승탑작업을 최소화하고 안전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향후 가공송전선로의 처짐 및 장력의 측정양이 크게 늘어날 전망으로 많은 승탑작업이 예상되고 있다"며 "본 기술의 적용을 통해 작업자의 승탑작업을 최소화함으로써 안전을 확보하고 비용을 절감하여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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