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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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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매출 2조6000억원"…SK케미칼, '에코 트랜지션' 드라이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07 16:08

코폴리에스터 증설ㆍ화학적 재활용 글로벌 인프라 구축



3분기 별도기준 매출 3265억, 영업이익 345억

SK케미칼

▲7일 성남시 분당구 SK케미칼 본사 사옥에서 열린 온라인 기업 설명회에서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SK케미칼이 중장기 경영전략으로 그린소재 사업중심의 ‘에코 트렌지션(Eco Transition)’을 발표했다. ‘에코 트랜지션’은 화학적 재활용, 바이오 소재, 그린 에너지 사업으로 화학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해 2030년 그린소재 관련 매출 2조6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은 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SK케미칼 본사 사옥에서 진행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오는 2030년 세계 1위 코폴리에스터 생산업체로 도약하겠다 밝히며 "코폴리에스터 생산능력 확대와 화학적 재활용 글로벌 인프라 구축, 신규 바이오 소재 개발 등에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투자는 코폴리에스터 세계 시장상황, 다양한 외부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시기와 장소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SK케미칼은 지난 4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코폴리에스터 생산의 핵심 원료인 사이클로헥산디메탄올(CHDM) 생산능력을 25% 확대하는 투자를 결정하고 공장 증설에 나섰다.

아울러 화학적 재활용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해외 생산 거점 확보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전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리사이클 플라스틱 시장 수요에 대응해 2030년 리사이클 플라스틱 판매 비중 100%를 달성하겠다"며 "국내외 재활용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구축에도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화이트 바이오 사업의 밸류체인 확대도 추진한다.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은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와 석유고갈 문제를 해소할 수 있어 큰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기술이다.

전 사장은 "올해 가동을 시작한 바이오 폴리올 에코트리온(Ecotrion) 생산을 시작으로 고유연 생분해 소재 및 바이오 탄성소재 등 새로운 바이오 소재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SK케미칼은 이날 공시를 통해 3분기 별도기준 매출 3265억원, 영업이익 345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96%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325억원, 영업이익은 497억원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한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코폴리에스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의 영향으로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 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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