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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도 수소에너지 활용 첫 발 뗐다…국방기술진흥硏, 적용방안 연구 착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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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공급배관.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군부대 내 수소에너지 본격 적용을 위한 첫 발걸음이 시작됐다.

정부·민간 분야에서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 안보 확립, 에너지원 확대 등을 위해 수소에너지 활용 확대 및 관련 산업생태계 구축이 한창인 상황에서 군대에서도 수소에너지 신속 적응을 위한 방안마련 연구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최근 ‘수소에너지의 군 신속 적용을 위한 방안 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선진국은 민수시장 뿐만 아니라 국방 분야에서도 수소에너지 관련 기술을 활발히 도입하고 있고, 한국군도 미래 에너지 전환의 전략적인 대비를 위해 수소에너지 활용을 위한 방안 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연구소에 따르면 미 해군연구소(NRL)는 지난 2013년 극저온 저장 액화수소 연료전지 기술 개발에 성공해 무인항공기에 도입한 바 있다. 미 육군 지상차량시스템 연구소(TARDEC)는 2018년 GM사와 함께 군용 수소트럭(Silverado ZH2) 공개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군의 수소에너지 도입을 위한 로드맵을 도출하고, 이와 관련한 세부적인 장비, 부품, 기술의 적용 및 도입에 대한 체계적 방안 마련에 나설 전망이다.

우선 국내·외 수소에너지 관련 정책 및 기술현황, 수소연료전지 관련 현황 및 향후 전망에 대한 분석이 이뤄지게 된다.

이를 통해 수소에너지의 군 운용개념을 정립하고, 수소에너지 적용 가능 장비 발굴과 적용 활성화 방안이 마련된다. 최종적으로는 수소에너지의 군 적용 시스템 개발과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연계한 군의 수소 활용 로드맵 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소산업의 주요 부품인 압축장치에 대해서는 수송차량을 이용해 수소를 저장탱크에 충전해지 않고, 수소를 사용하는 장비에 직접 충전할 수 있도록 경량화·직접화하는 기술확보 노력이 이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수소 압축장치를 수송트럭에 탑재(일체화)할 수 있는 가능성(충전차량) 검토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연구소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내연기관 대비 획득비용 및 효과 분석 △군 운용관점에서의 수소 활용 제한사항 및 극복방안 제시 △수소에너지 군내 저장 및 운용 시 안전성 검토 및 강화 방안 제시 △전시 및 화석에너지 부족 등 비상사태 시 수소에너지 확보 방안 등 다각적인 검토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우리정부는 지난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등의 종합정책을 발표하고 이후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 로드맵’,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 등 후속 대책을 발표하고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민간분야에서는 건물용 수소연료 발전기 생산 및 보급이 활성화 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는 수소 상용차량(승용·트럭)을 개발·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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