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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현수교 참사’ 사망자 135명으로 증가...사고 관계자 9명 체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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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붕괴 사고가 일어난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州) 모르비에서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인도에서 발생한 현수교 붕괴 사고의 사망자 수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30일 발생한 보행자 전용 현수교 사망자 수는 이날 135명으로 늘어났으며 수색작업은 3일째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州) 모르비 지역 마추강을 가로지르는 현수교 위에는 종교 축제를 즐기던 사람들이 몰려 있었고 다리가 붕괴되면서 이들은 10미터 아래의 강으로 추락했다.

폭 1.25m, 길이 233m의 현수교는 영국 식민지 시대인 1877년에 개통된 다리로 붕괴 당시 약 200명의 사람들이 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올라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에서는 매년 10~11월 디왈리, 차트 푸자 등의 축제가 열리며 사고가 일어난 다리는 축제 기간 동안 인파가 몰려드는 지역 관광 명소로 인지도가 높다.

모르비의 고위 행정관리인 GT 판디아는 "이번 사고로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있던 한명이 눈을 감아 사망자가 135명으로 늘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부터 수색작업이 다시 시작됐고 현재 1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인도 육군, 해군 및 국가재난 대응팀은 지역 주민들이 붕괴 잔해 근처 강둑에 모여 있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수색작전을 이어왔다.

이날 인도 경찰은 다리 보수작업 진행 업체 관리자, 매표소 직원, 수리 담당자 등 9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자라트주는 다음날인 2일을 ‘애도의 날’로 선언했다.

모르비가 위치한 구자라트주 출신으로 2001년부터 13년간 주총리를 역임했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부상자들이 입원해있는 병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우리는 계속해서 인도 국민들과 함께하고 지지할 것"이라면서 많은 어린이들이 사망한 이번 대규모 인명피해를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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