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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한독포럼’ 모습. 사진=한독협회 |
한독협회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 독일 독한포럼과 공동으로 오는 11월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독일연방의회에서 ‘제20차 한독포럼’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제20차 한독포럼은 오는 11월 4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에서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시기에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독협회는 한국과 독일 양국간의 비정치적 교류를 통해 우호관계를 증진시킬 목적으로 1956년 출범한 민간 외교 단체이다. 현재 주한 독일인 대부분을 포함해 양국의 경제계, 언론계, 학계, 정계 인사 등 10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우호증진 사업과 다양한 후원 사업, 한독포럼 개최 등 활발한 민간외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64년 독일 제약사 훽스트와 합작을 통해 설립된 국내 대표 제약사 한독의 김영진 회장이 지난 2010년부터 한독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2002년 서울에서 개최된 제1차 회의 이후 올해로 개최 20주년을 맞은 한독포럼은 올해 양국 정계, 재계, 언론계, 학계 등 인사 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 측에서는 김영진 한독협회 회장과 김기환 KF 이사장을 비롯해 국무총리를 지낸 김황식 삼성문화재단 이사장,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명예교수,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 김상협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독일 측에서는 전 독일 연방 재무부 차관을 지낸 하르트무트 코쉭 독한포럼 공동의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포럼 참석자들은 한독 양자관계를 비롯해 최근 국제 정세를 반영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양국의 협력 및 당면 과제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조 세션은 △한독 양국의 정치, 경제 사회적 현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강화하기 위한 양국 협력 △개발협력 강화와 민주주의, 인권 및 사회적 평등 증진에 대해 논의한다.
분과 세션에서는 △에너지 안보 및 기후 위기에서 양국의 협력 현황과 전망 △경제ㆍ안보 정책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 △전쟁ㆍ전염병ㆍ기후 위기의 갈등 분야에서 시민 사회의 역할 △양국의 대외 문화와 교육 정책 역할의 중요성을 주제로 양국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진다.
이번 한독포럼에서 논의된 결과는 정책건의서 형태로 양국 정부와 유관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hay101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