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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홈시스 공기청정기 ‘쿠쿠 AC 20T20FWH 66㎡형’ 제품. |
그러나, 제조사마다, 제품마다 성능에서 차이가 있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모든 공기청정기를 다 이용해 볼 수 없는 탓에 성능 비교를 할 수 없다.
이같은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대표 공기청정기 제품들의 미세먼지 제거 성능 등을 비교조사한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우선 조사 대상인 국내 시판 공기청정기 8개 제품들은 모두 미세먼지 제거성능에서 관련 기준을 충족했지만, 제품별로 주요 성능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입가격은 최대 6배, 연간 유지관리 비용은 최대 약 2배 수준의 차이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공기청정기 8개 제품을 시험ㆍ평가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에 시험대상 공기청정기제품들은 △삼성전자 AX070B812SND △샤오미 AC-M13-SC △위니아 WPA25D0XSW △위닉스 APRM833-JWK △코웨이 AP-2021A △쿠쿠 AC-20T20FWH △LG전자 AS202NBHA △SK매직 ACL-20U1C 등 8개다.
소비자원 조사결과에서 공기청정기 작동 시 집진(먼지를 한곳에 모으는 일)에 따른 미세먼지 제거성능을 면적(m2)으로 환산한 값인 표준사용면적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새집증후군 유발물질인 폼알데하이드·톨루엔, 3대 생활악취의 원인이 되는 암모니아·아세트알데하이드·초산 등 5개 가스의 제거율을 확인한 결과, 6개 제품(삼성·위닉스·코웨이·쿠쿠· LG·SK매직)이 평균 87%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위니아 제품의 경우, 필터를 신규로 교체하면 유해가스 제거와 탈취효율이 약 17%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위니아는 ‘외관 식별이 어려운 다른 제품의 필터가 섞인 채로 배송된 탓’이라고 해명하고, 지난 1월 이후 구입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개별 연락을 취해 해당 모델에 적합한 필터를 무상 제공할 계획이라고 소비자원에 전달했다.
소비자가 많이 사용하는 자동모드 설정에서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으로 낮아질 때까지 소요된 시간을 측정했을 때, 6개 제품(삼성· 샤오미·위니아·위닉스·코웨이·LG)이 9분 이내로 비교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음, 구조, 누전·감전 등의 전기적 안전성, 오존 발생량은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을 충족했고, 모든 제품의 필터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공기청정기를 정격풍량으로 작동 시 발생하는 제품별 연간 전기요금은 표준사용면적 차이에 따라 최저 1만4000원부터 최대 2만6000원으로, 최대 약 1.9배 차이가 났다.
단위면적(1㎡)당 연간 전기요금은 제품별로 193원(위닉스)에서 305원(위니아)까지 나타났다.
제품별로 필터권장 교체주기는 최소 6개월부터 최대 14개월로 차이가 있었다. 교체 비용은 쿠쿠 제품이 5만42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매직 제품이 12만원으로 가장 비싸 최대 2.2배 차이를 보였다.
이밖에 제품별로 IoT(사물인터넷) 앱 연동·이동바퀴·손잡이 등 편의 관련 보유기능에서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제품별로 주요 성능·구입가격·연간 유지관리 비용 등에 차이가 있으므로, 사용 목적과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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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구매·선택 가이드. 자료=한국소비자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