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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홍수위기 3주째..."주말에만 최대 200mm 물폭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2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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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비에 잠긴 호주 멜버른 한 거리. (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호주에서 3주째 홍수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막대한 홍수 피해를 겪고 있는 호주 동부에 지난 주말 폭우가 또 내렸으며 이로 인해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 전역에 걸쳐 수천채의 집과 농장이 침수됐다.

동부에서는 올해 4번째로 발생한 홍수 위기가 3주째 이어지면서 5명이 목숨을 잃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에는 이날 오전 현재 약 200회의 홍수 경보가 발령됐으며 이중 132회는 뉴사우스웨일스에서 내려졌다.

이처럼 짧은 시간에 수많은 홍수경보가 내려지자 딘 나라모어 호주 기상청 예보관은 "홍수경보가 믿기지 않는다. 퀸즐랜드 남부에서 빅토리아 북부까지 홍수가 발생한 강들이 너무 많다"라고 말했다.

일부 지역에는 지난 주말 최대 200mm의 비가 내렸으며 이는 모리를 포함한 많은 농업 지역들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

마크 존슨 모리 시장은 "피해가 끔찍하고 광범위하다"면서 "작물을 수확하는 농부들도 있겠지만 많은 농부들이 올해는 아무 것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속되는 폭우로 호주에서 가장 긴 강인 ‘머레이강’의 수위는 지난 주말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국은 침수된 도로에서 운전하지 말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국가 예산안 발표를 하루 앞둔 이날 호주 연방정부는 구호금 처리를 가속화하기 위해 5억 7700만호주달러(약 5270억원)를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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