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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천무 기본계약 체결식에서 마리우시 브와슈차크(왼쪽) 폴란드 국방부장관과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폴란드 국방부 |
한화디펜스는 1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천무’ 다연장로켓 발사대 288대와 유도탄 수출을 위한 기본계약(Framework Contract)을 체결했다. 계약식에는 한화디펜스 손재일 대표이사,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Mariusz Blaszczak)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장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기본계약으로 천무 체계에 대한 전체적인 공급 물량과 기간 등을 합의했다. 향후 신속한 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계약 이행사항이 담긴 실행계약(Executive contract)을 체결하기로 했다. 천무 다연장로켓이 유럽지역으로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천무는 차세대 군단급 다연장로켓 체계로 2009년 개발에 착수해 2013년 개발 완료된 무기체계다. 천무는 기존 군에서 운용되던 다른 지상 화력무기체계보다 월등한 사거리와 정밀도를 갖고 있다. 특히 표적의 성질과 형태에 따라 230mm급 유도탄과 130mm 로켓포탄 등 다양한 탄종의 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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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무 다연장로켓. 사진=한화디펜스 |
지휘 차량, 구난 차량, 정비지원 차량 등에 대해서도 별도 협약을 추진한다. 한화는 최대한 빠른 기간 내 폴란드에 천무 체계를 납품할 예정이며 현지 국영방산업체 PGZ사와 현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폴란드와의 협업을 통해 차세대 무기체계 개발, 제 3국 공동 진출 등 방산 협력을 발전시켜 나간다.
이부환 한화디펜스 해외사업본부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폴란드 천무가 폴란드 국경을 지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한화디펜스는 폴란드에 단순히 무기체계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미래형 천무, 탄약 및 미사일 공동생산 등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천무 계약 체결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한 우리나라 정부 관계자들과 폴란드 정부,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공급해 폴란드 전력 증강에 기여하는 한편, 방산 분야 외에도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해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