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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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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30대 기업, 에너지효율 매년 1% 높인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19 15:47

산업부, 19일 30대 에너지 다소비 기업 대표와 'KEEP 30' 협약 체결

산업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다섯 번째)이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에너지 효율혁신 파트너십(KEEP 30) 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여섯 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삼성전자 등 국내 30대 에너지 다소비 기업들이 에너지 효율을 해마다 1%씩 개선하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등 30대 에너지 다소비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효율 개선 방안을 담은 ‘한국형 에너지효율혁신 파트너십’(KEEP 30)체결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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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에너지 효율혁신 파트너십(KEEP 30) 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인사말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KEEP 30 참여 기업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에너지 효율 개선 목표 달성을 추진하고, 정부는 이에 대해 인센티브 패키지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차 등 철강·정유·화학·시멘트·반도체 분야의 국내 30대 에너지 다소비 기업들이 참여한다.

30개 기업은 에너지 효율성 평가 지표인 에너지원단위를 매년 1%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협력업체 지원을 통해 에너지 효율 향상을 달성한 경우에도 실적에 반영된다.

또한 기업들은 설비 교체와 공정 개선 등을 통해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총 52만TOE(석유환산톤·1TOE는 원유 1t의 열량)의 에너지를 절감하기로 했다. 액화천연가스(LNG)로 환산하면 40만t에 해당하는 절감량이다.

철강 기업 10곳은 42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절약 설비 투자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기업들의 연도별 에너지 효율 개선 실적 보고서를 토대로 실적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고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부는 KEEP 참여·협력 기업에 대해 에너지 절약시설 설치 융자사업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장관은 "기업들이 매년 1%씩 에너지원단위를 개선하는 건 결코 쉽지 않은 목표지만, 우리 산업이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로 개선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야하는 길"이라며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고 효율향상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참여 기업별로 효율 개선 세부계획을 확정하고 연말까지 제도 운용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계획이다.

에너지이용합리화법을 개정해 KEEP 30의 이행과 인센티브 강화에 필요한 제도 개선 사항을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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