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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위치한 한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AFP/연합) |
블룸버그에 따르면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날 키이우가 자폭 드론의 공격을 받아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인들은 이번 공격이 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행동들은 그들의 고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장은 이번 공격으로 인해 수많은 주거지역이 피해를 입었고 비(非) 주거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격으로 키이우를 포함해 주요 6개 지역에서 공습 경보가 울렸다. 인명 피해 등은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
이번 공습은 키이우가 러시아군으로부터 폭격을 받은 지 일주일만에 이뤄졌다.
앞서 러시아는 8일 크림대교 폭발에 대한 보복으로 10일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무차별 공습을 퍼부었다. 지난 11일에는 러시아군의 추가 공격이 이어져 우크라이나 서부의 에너지 시설이 타격을 입었다.
서방은 러시아가 올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무기 고갈에 직면하자 이란에서 자폭 드론을 포함한 무기를 들여왔다고 본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국과 우크라이나는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는 무차별 공습, 민간 기반시설을 겨냥한 폭격을 전쟁범죄로 규정해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