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석유화학업계가 올해는 바닥터널을 벗어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역시 혹한기가 예상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와 석화업계는 올해 초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흐름과 중국의 봉쇄 장기화, 고환율 등 외부 악재에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까지 손익분기점을 밑돌고 있어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그나마 배터리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업체들은 실적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석화업체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긍정적이지 않을 전망이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시장 컨센서스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10월 초와 비교해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특히 주요 6개 기업(LG화학·롯데케미칼·대한석유·금호석유·SKC·롯데정밀화학) 중 적자를 제외한 평균 변화는 -5%를 기록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도 LG화학을 비롯해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SKC, KCC, 롯데정밀화학,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등 9개 기업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을 1조1900억원으로 컨센서스 1조91000억원보다 38%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롯데케미칼의 경우 메리츠증권에서 "영업실적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2404억원의 영업적자를 추정했다.
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 수요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수요 역시 둔화되며 거의 모든 화학 제품들의 가격이 하락했다"면서 "납사(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역래깅 효과로 스프레드도 위축됐으며 이로 인해 국내 화학 업체들의 3분기 실적 둔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투업계의 이같은 전망 배경엔 중국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는 데다가 글로벌 경기 둔화가 예상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올 초부터 고유가로 원자재인 나프타의 가격이 오른 것도 한 몫 했다.
실제로 석화업계의 수익성 지표로 꼽히는 ‘에틸렌 스프레드’의 경우 6개월째 손익분기점인 300달러를 밑돌고 있다. 에틸렌 스프레드는 에틸렌 가격에서 나프타 가격을 뺀 값이다. 지난 5월부터 월평균 스프레드는 262달러, 169달러(6월), 115달러(7월), 151달러(8월), 276달러(9월)를 기록했다. 이달 14일 기준으로는 t당 약 134달러다.
석화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 경기 불황 속에 스프레드 역시 악화돼 케미칼 부문의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최근 주춤하던 유가마저 오름세가 전망되고, 환율까지 강세를 보이고 있어 관련 부문의 실적 개선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배터리 등 첨단소재 및 신재생 등 복합 화학업체들의 사정은 나은 편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경우 석유화학 업황이 10년래 최악의 수준까지 악화됐으나,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화학 업황 악화 영향을 상쇄할 것"이라며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8882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8730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 롯데정밀화학과 한화솔루션 등도 그린소재 및 태양광 사업의 성장에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와 석화업계는 올해 초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흐름과 중국의 봉쇄 장기화, 고환율 등 외부 악재에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까지 손익분기점을 밑돌고 있어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그나마 배터리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업체들은 실적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석화업체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긍정적이지 않을 전망이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시장 컨센서스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10월 초와 비교해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특히 주요 6개 기업(LG화학·롯데케미칼·대한석유·금호석유·SKC·롯데정밀화학) 중 적자를 제외한 평균 변화는 -5%를 기록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도 LG화학을 비롯해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SKC, KCC, 롯데정밀화학,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등 9개 기업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을 1조1900억원으로 컨센서스 1조91000억원보다 38%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롯데케미칼의 경우 메리츠증권에서 "영업실적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2404억원의 영업적자를 추정했다.
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 수요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수요 역시 둔화되며 거의 모든 화학 제품들의 가격이 하락했다"면서 "납사(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역래깅 효과로 스프레드도 위축됐으며 이로 인해 국내 화학 업체들의 3분기 실적 둔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투업계의 이같은 전망 배경엔 중국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는 데다가 글로벌 경기 둔화가 예상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올 초부터 고유가로 원자재인 나프타의 가격이 오른 것도 한 몫 했다.
실제로 석화업계의 수익성 지표로 꼽히는 ‘에틸렌 스프레드’의 경우 6개월째 손익분기점인 300달러를 밑돌고 있다. 에틸렌 스프레드는 에틸렌 가격에서 나프타 가격을 뺀 값이다. 지난 5월부터 월평균 스프레드는 262달러, 169달러(6월), 115달러(7월), 151달러(8월), 276달러(9월)를 기록했다. 이달 14일 기준으로는 t당 약 134달러다.
석화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 경기 불황 속에 스프레드 역시 악화돼 케미칼 부문의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최근 주춤하던 유가마저 오름세가 전망되고, 환율까지 강세를 보이고 있어 관련 부문의 실적 개선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배터리 등 첨단소재 및 신재생 등 복합 화학업체들의 사정은 나은 편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경우 석유화학 업황이 10년래 최악의 수준까지 악화됐으나,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화학 업황 악화 영향을 상쇄할 것"이라며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8882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8730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 롯데정밀화학과 한화솔루션 등도 그린소재 및 태양광 사업의 성장에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