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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본사 전경. 사진= ㈜효성 |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효성이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협의체(TCFD) 지지선언으로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더욱 고삐를 죈다.
효성은 최근 ESG 경영 추진위원회 의결을 통해 TCFD 지지를 선언했다고 17일 밝혔다. TCFD지지선언에는 지주사인 ㈜효성을 포함해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주요 4개 계열사가 모두 참여했다.
TCFD는 지난 2015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금융안정위원회(FSB)가 기후변화 관련 정보의 공개를 위해 설립한 글로벌 협의체로 현재 전 세계 3400개 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효성은 이번 지지선언으로 TCFD 이행 과정에서 향후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 요소인 기후변화 대응 및 ESG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효성 첨단소재는 지난 9월 첫 TCFD보고서 발간을 통해 글로벌 인벤토리 구축 및 목표 설정계획을 공유했다.
또 글로벌 주요 고객사가 요구하는 기후변화 대응 및 ESG 경영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조 회장은 "효성은 섬유·중공업·화학·첨단소재 등 주력 사업 부문에서 탄소중립과 친환경 사업을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TCFD지지선언을 계기로 ESG경영에서도 글로벌 스탠다드를 리드해 나가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효성은 지난 2020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지배구조 △기후변화 대응전략 △기후리스크 관리 △온실가스 배출 지표 및 목표치 등을 공개해왔다. 또 지난해 상반기 효성 그룹 뿐만 아니라 주요 계열사에 대표이사 직속 ESG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윤리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효성과 효성첨단소재는 2020년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로부터 기후변화대응 분야에서 각각 A-와 A등급을 받았다. 효성티앤씨도 2021년 A-등급을 받아 탄소경영 특별상을 수상했다. A등급은 기후변화대응 활동, 관련 리스크 관리 및 정보 공개가 우수한 소수 기업에게 주어지는 최고 등급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ESG경영위원회 출범식에서 "ESG 경영은 효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아이덴티티"라며 "환경보호와 정도경영, 투명경영을 확대하고 협력사들과 동반성장함으로써 주주들과 사회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100년 기업 효성’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sj@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