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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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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9월 CPI 2.8% 올라…3%대로 진입할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14 15:27
CHINA-ECONOMY

▲중국에 한 소비자가 물건을 고르고 있다(사진=AF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의 9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가 작년 동월대비 각각 2.%, 0.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8월(2.5%)보다 0.3%포인트 높았으며 202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추이가 지속될 경우 3% 돌파가 조만간 현실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중국 당국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 이내로 통제하겠다는 입장이다.

둥리쥐안(董莉娟) 국가통계국 통계사는 홈페이지에 올린 설명 자료에서 "모든 지역에서 전염병을 예방하고 통제하며 경제·사회 발전을 촉진하면서 중요 물품의 가격 안정을 위해 다양한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의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은 돼지고기를 중심으로 한 식품가격 상승이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짚었다.

중국의 9월 식품물가 상승률은 8.5%로, 전월(6.1%)보다 높았다. 이와는 달리 9월 국제 원유 등 에너지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였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중국의 9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6%로 전월(0.8%)보다 낮았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쯔춘황 이코노미스트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중국 9월 CPI가 정부의 통제선인 3%에 근접하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9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월(2.3%)보다 낮아졌으며 시장 예상치(1.1%)를 하회했다고 신랑망은 전했다.

중국의 월간 생산자물가 상승 폭은 지난해 10월(13.5%)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공산품 도매가격 위주로 집계하는 지표인 생산자물가지수의 부진은 중국이 9월에 거의 성장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경제가 ‘제로 코로나’ 정책의 부정적 여파와 부동산 시장 위기, 수출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반영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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