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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가격 추이(사진=네이버금융) |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1% 상승한 배럴당 89.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 12월물 브렌트유는 2.29% 오른 94.5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석유 제품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유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10월 첫째주 주간 디젤 및 난방유를 포함한 증류액 비축량은 490만 배럴 감소해 1억 610만 배럴로 줄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200만 배럴 감소를 예상했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EIA) 보고서의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증류 재고가 평균보다 훨씬 낮다는 것이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며 "시장은 단기적인 수요보다는 큰 그림을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경기침체를 우려해 원유수요 전망치가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음에도 유가는 이날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와 내년 원유 수요 증가량이 각각 하루 190만 배럴, 170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전날 올해 원유수요 전망치를 하루 264만 배럴로 낮춘 바 있다.
daniel111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