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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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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원유수요 전망치 하향 조정에 하락…WTI 2.3%↓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1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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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가격 추이(사진=네이버금융)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국제유가가 경기침체 우려로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보다 2.33% 하락한 배럴당 87.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 12월물 브렌트유는 2% 떨어진 배럴당 92.45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OPEC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264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OPEC은 특히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조치 부활, 인플레이션 등을 지목했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는 불확실성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부도 미국과 세계 원유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에너지부는 내년 미국의 원유 소비 증가율을 기존 1.7%에서 0.9%로 하향 조정했다. 전 세계 소비 증가율의 경우 2%에서 1.5%로 내려갔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원유시장이 현재의 경기 둔화보단 미래에 다가올 침체에 대한 두려움을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 속에 미 달러화 강세 또한 원유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앞으로도 긴축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원유는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강세는 세계 원유 수입국들의 수요를 위축시키는 경향이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증거를 보지 못했다"며 연준이 현재의 긴축 스탠스를 고수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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