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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어린이집 총기난사’ 이후 총기·마약 규제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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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태국 농부아람푸주 한 사원에서 사람들이 ‘어린이집 총기난사’ 희생자들에 대한 명복을 빌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태국 정부가 ‘어린이집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총기 규제와 마약 단속의 강화를 높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이날 총기 소지 규정과 마약 단속 강화를 경찰에 지시했다.

아누차 부라빠차리스리 정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프라윳 총리는 당국에 불법 마약 사용을 사전에 조사하고 (잠재적인 마약 복용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며 중독자 치료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 "또 불법 총기 판매, 무기 밀수를 비롯해 사회를 위협하고 혼란을 야기하는 이들을 단속하고 총기 면허를 취소할 것을 명령했다"라고 덧붙였다.

태국은 동남아시아의 다른 국가에 비해 총기 소유 비율이 높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분쟁국가에서 밀수해온 불법 무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경찰 당국 또한 총기 규제 강화에 찬성하는 의견을 밝혔으며 강화된 규제는 현직 경찰관들에게도 적용될 예정이다.

태국 경찰 당국은 총기를 오용했거나 근무 중 공격적인 행동을 한 공무원과 경찰관들의 총기를 회수할 계획이다.

담롱삭 키띠프라팟 태국 경찰청장은 "총기 면허 신청자와 소지자에 대한 정기적인 정신 건강 점검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일 태국 농부아람푸주 한 어린이집에서는 마약 복용 혐의를 받고 해임된 전직 경찰관 빤야 캄랍이 총으로 어린이 24명을 포함해 36명을 살해하는 일이 발생했다.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캄랍은 지역에서 소문난 마약 중독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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