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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항공 여객기. (사진=로이터/연합) |
28일(현지시간) CNN과 로이터통신 등 주요외신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창이공항으로 향하는 싱가포르 항공 여객기(SQ33)에서 37세 남성 승객이 자신의 가방에 폭탄이 있다고 허위로 테러 위협을 가했고, 그 결과 싱가포르 공군 전투기 2대가 출격해 호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 승객은 또 기내 승무원들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공군은 "싱가포르 항공 여객기를 호위하기 위해 F-16 2대가 출격했다"면서 "이는 항공기 내 폭탄 위협이 의심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해당 여객기는 도착 지연 없이 창이공항에 무사히 착륙했으며 승객들 또한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 승객을 테러 위협 등 혐의로 체포한 뒤 마약 투약 여부를 조사중이다. 또 기내 보안 점검을 마친 뒤에야 다른 승객들이 여객기에서 내리도록 조치했다.
싱가포르 공군은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도 여객기를 상대로 한 폭탄 테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전투기를 출격시킨 바 있다.
daniel111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