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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러시아와 조지아 국경이 위치한 북오세티아 공화국에 러시아연방보안국(FSB)이 배치한 장갑차와 보안군. (사진=트위터 캡쳐) |
러시아와 조지아 국경이 위치한 북오세티아 공화국 내무부는 이날 "60명의 인력이 이미 현지에 배치됐다. 징집 센터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개설될 것"면서 "상황이 극도로 긴장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러시아연방보안국(FSB)은 조지아 국경에 장갑차와 보안군을 배치했다. FSB는 이러한 행동이 징집 기피자를 검거하려는 것이 아닌 밀려드는 인파를 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징집 사무소가 설치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제 징집을 위해 결국 병력까지 투입된 셈이다.
강제 징집을 피하기 위핸 대규모 탈출행렬은 러시아와 인접한 다른 국가에서도 포착되고 있어 다른 접경 지역에서도 징집 센터가 새로 설치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고개를 들고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에 따르면 군 동원령이 내려진 지난 21일 이후 러시아에서 카자흐스탄으로 입국한 러시아인은 약 9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또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러시아인 약 3000명이 몽골로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국경관리기구인 프론텍스는 "지난 주 약 6만 6000명의 러시아인이 EU로 들어왔다"면서 "이는 전주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daniel111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