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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러 제제로 가동 멈춘 ‘노르트스트림-2’, 발트해에서 가스 누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27 13:16
노르트

▲독일 루브민에 있는 ‘노르트스트림2’ 파이프라인. (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러시아의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덴마크 해상교통당국은 성명을 내고 이날 러시아 소유의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이 지나가는 발트해에 수중에서 가스 누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누출 이후 항해 경고를 발령하고 선박들에게 누출 지점에서 해상 5마일 이상 떨어질 것을 요청했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 소유인 노르트스트림2는 자국에서 발트해를 거쳐 독일까지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1230km의 가스관이다.

해당 가스관은 지난해 완공됐지만 서방의 대러 제재 일환으로 가동 중지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완공 당시 3억㎥의 천연가스로 채워진 바 있다.

현재 각 기관들은 가스 누출 원인을 조사하는 데 있어 협력하며 힘을 합치고 있다.

노르트스트림2 운영사 측은 "가동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파이프라인의 압력이 밤새 105바(bar)에서 7바로 떨어졌다"면서 "원인은 조사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독일 정부는 가스관 압력이 급감한 원인을 찾기 덴마크 당국과 접촉하고 현지 법률 집행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누출이 독일 가스 저장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독일 연방 네트워크 규제당국은 "현재 압력 강하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이 독일 가스 공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현재 독일 가스 저장량은 목표량의 약 91%"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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