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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AFP/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이 10월 11일부터 코로나19 입국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개인 관광객들이 허용되고 비자 없이 일본 입국이 가능하다"라며 "입국자 하루 상한선 또한 폐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무비자 입국뿐만 아니라 그동안 단체관광만 허용해왔던 방침도 바꿔 자유롭게 개인 여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이달 초 하루 2만명으로 제한하던 입국자 수를 5만명으로 두 배 이상 늘린 바 있다.
한국이 경우 일본의 입국 규제가 강화하기 전에는 비자 없이 최장 90일까지 일본에 체류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있음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또한 일본의 관광산업을 다시 살려 무역 적자를 개선해보겠다는 취지다. 일본 정부는 또 기록적인 엔화 약세로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일본 물가가 외국인들을 불러들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에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약 3200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지만 작년에는 24만 6000으로 대폭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