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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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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부분 동원령 발동..."러시아 방어할 것, 허풍 아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21 15:55
Russia Putin

▲(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맞서기 위해 부분 동원령을 발동했다. 또 러시아의 영토를 보호하기 위해 수단을 가지리 않고 방어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이로 인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군사적 긴장감이 한층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연설에서 동원령과 관련해 "러시아의 주권, 안보, (영토적) 통합성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하고 필수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미국과 동맹들은 러시아를 파괴시키는데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부분 동원령에 따라 예비군들이 전선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연설 이후 30만명의 예비군이 동원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규모는 러시아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 미국 측에 추산했던 18명을 웃돈다.

러시아 정부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동원령 발동을 자제해왔다.

푸틴 대통령의 동원령은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에 대한 러시아의 주민투표를 앞두고 이뤄졌다. 그는 연설에서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점령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와 남부 헤르손주, 자포리자주 지역 등을 통합하겠다고 공언했다. 최근 반격에 성공하면서 영토를 탈환한 우크라이나를 저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무슨 수를 쓰더라도 러시아 영토를 방어할 것"이라며 "이는 허풍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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