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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아나돈 공룡 화석, 프랑스 경매에 매물로...“예상 낙찰가 7억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14 18:20
이구아나돈

▲이번 경매에 나올 이구아나돈 ‘제퍼’의 화석. (사진=지켈로앤어소시에 홈페이지)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1억 5000만년 된 공룡의 화석이 다음달 프랑스 파리에서 경매 매물로 나온다.

14일 미 CNN에 따르면 경매 업체 지켈로 앤 어소시에는 10월 20일(현지시간) 파리에서 경매를 열고 ‘제퍼’라고 불리는 공룡 화석 판매한다. 예상 낙찰가는 40만∼50만 유로(약 5억 6000만원∼7억원)다.

‘제퍼’는 백악기 전기에 살았던 이구아노돈의 유해로, 규모가 길이 325㎝·너비 75㎝·높이 130㎝에 달해 공룡 화석 중 작은 측에 속한다. 해당 화석은 2019년 미국 콜로라도 주에 위치한 한 사유지 내에서 도로공사를 하던 중 우연히 발견됐다.

이번 경매를 큐레이팅하는 고생물학 전문가 야콥 브리아노는 "거실에 들어갈 정도로 크기가 작은 공룡 화석을 경매장에 문의하는 고객과 수집가들이 많았다"면서 제퍼를 경매에 내놓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브리아노는 이어 참가자들이 이번 경매를 통해 백악기 시대에 살았던 4미터 크기의 거대 포식성 어류의 유해, 공룡 알둥지, 매머드 엄니 등을 포함해 12∼15개의 화석도 입찰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공룡 화석 거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브리아노에 때르면 지켈로 앤 어소시에 경매에서 2020년엔 알로사우르스 화석이 300만 유로(41억 6000만원)에 낙찰됐고 작년엔 트리케라톱스 화석이 660만 유로(91억 6000만원)에 판매됐다. 모두 예상가를 뛰어넘었던 금액으로, 제퍼의 낙찰가 또한 예측보다 높을 수 있다고 브리아노가 전망했다.

지난 7월에는 다국적 경매회사 소더비가 7700만년 된 고르고사우르스의 화석을 610만 달러(약 81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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