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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AM 드림팀, 제주서 도심항공교통 시범사업…2025년 상용화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14 10:56

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SK텔레콤, 제주와 시범사업 협약
민간·공기업·지자체 강점 융합하는 초협력적 사업모델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미국 기업 오버에어와 공동개발하고 있는 UAM 기체 ‘버터플라이(Butterfly)’이미지. 사진=한화시스템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SK텔레콤으로 구성된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 제주도에서 2025년 국내 최초 도심항공교통(UAM) 상용 서비스 제공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제주공항과 주요 관광지를 잇는 시범운행 서비스를 전개하며 이착륙장(버티포트)과 UAM 교통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K-UAM 드림팀’은 제주특별자치도 탐라홀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형 UAM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식 주체들은 민·관·공의 강점을 융합해 UAM 상용화 국내 최초 사례를 만드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컨소시엄과 제주도는 현재의 항공시스템, 인프라 등을 수정·보완해 사업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제주도의 국내 최대 관광지라는 입지적 측면은 대중 수용성 확보에 용이하고, 한국공항공사가 보유한 제주공항과 항행시설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 때문에 신속한 상용화가 가능하다.

2025년 제주 UAM 시범사업을 위해 △한화시스템은 기체개발을 비롯한 제조·판매·운영·유지보수와 항행·관제 솔루션 개발 △한국공항공사는 버티포트 구축과 UAM 교통관리서비스 제공 △SK텔레콤은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 간 협력체계 기반 서비스 제공과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운영, 통신 시스템을 담당 △제주도는 운용부지·인프라 제공, 인허가 행정지원 등 사업추진을 위한 정책환경을 조성한다.

컨소시엄은 정부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 1~2단계(2023~2024, 전남 고흥 및 수도권)를 통해 안전성을 검증한다. 이와 동시에 UAM 수직이착륙장인 버티포트 등 지상 인프라를 구축해 2025년 제주도에서 UAM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향후에는 미래 기술을 접목해 도심 UAM 운항의 기반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현재 미국 LA, 프랑스 파리, 일본 오사카 등 세계 주요도시들이 2024~2025년 UAM 상용화를 계획 중인 가운데, 컨소시엄은 제주도 시범사업이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전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UAM 상용화까지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운영 및 기술기준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 새로운 교통수단에 대한 심리적 허들을 낮추고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제주도 시범사업은 우리나라가 UAM 산업의 글로벌 선도 국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끊임없는 도전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친환경 관광명소인 제주도를 UAM의 혁신 기반으로 성장시켜 미래 모빌리티의 서비스의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겠다"며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해왔다. 지난 4월에는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을 포함해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발족했다.
lsj@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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