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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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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도매가격, 지난달 kWh당 192.75원…"역대 3월중 최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4.05 18:30

유가 급등 탓…2월 기록 사상최고치 197.32원보다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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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에 설치된 전기계량기.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전력도매가격(계통한계가격·SMP)이 국제유가 급등으로 지난달 역대 3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월별 평균 기준으로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비해선 다소 떨어졌다.

SMP는 전기를 소비자에 판매하는 한국전력공사가 도매시장에서 발전사들로부터 전력을 사오는 가격이다.

SMP가 올라가면 전력단가 높아져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된다.

5일 전력거래소가 발표한 ‘2022년 3월 전력시장 운영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SMP는 킬로와트시(kWh)당 192.75원으로 작년 동월(84.22원) 대비 128.9% 상승했다.

이는 전력거래소가 문을 연 2001년 이래 3월 기준으로는 최고가다. 기존의 3월 최고가인 2012년(177.53원)보다도 15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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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도매가격 추이. 전력거래소

이처럼 SMP가 급등한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으로 액화천연가스(LNG)와 유류 등 주요 발전 원료의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SMP는 특히 LNG 열량단가 등락에 따라 결정되는데 지난달 LNG 열량단가는 작년 동월 대비 121.3% 상승했다.

유류와 석탄 열량단가도 각각 94.2%와 90.2% 올랐다.

이에 따라 지난달 전력거래금액도 작년 동월(4조651억원)보다 76.1% 늘어난 7조158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력거래량은 작년 동월 대비 5.9%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SMP 상승으로 인해 전력거래금액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다만 월별 기준으로 SMP가 최고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의 197.32원이다.

전력거래금액도 2월이 7조3273억원으로 3월보다 1693억원 더 많았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2월은 원료원의 가격도 높았지만, 난방 수요로 인해 전력 수요도 3월보다 더 많았던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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