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코스피, 급등락 끝 상승 마감…카카오뱅크·LG생활건강 주가↑

▲17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7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4.41p(0.53%) 오른 2744.09에 마쳐 이틀 연속 상승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43p(0.20%) 높은 2735.11에서 시작해 장중 2770.66까지 오르는 등 1% 넘게 올랐다.

간밤 공개된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고 미국 1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3.8% 증가하는 등 실물 경제 지표는 개선된 모습이었다. 이에 위험선호 심리 역시 살아나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서는 우크라이나군이 친러시아 반군 통제 구역을 공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크게 밀렸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 등은 우크라이나가 17일(현지시간)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께 친러시아 반군 통제 구역인 자국 동부 루간스크주를 포격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코스피는 오후 1시께 전날보다 0.65% 하락한 2,711.99까지 밀렸다. 다만 이후 빠르게 낙폭을 줄여 재차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510억원, 기관이 433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96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원 넘게 순매도한 건 지난달 12일(1조728억원) 이후 처음이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27%), SK하이닉스(1.92%), 현대차(0.82%), 삼성SDI(3.15%), 포스코(0.89%), SK이노베이션(3.93%) 등이 올랐다.

특히 카카오뱅크(6.35%)와 LG생활건강(5.44%) 상승 폭이 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22%), LG화학(-1.99%), 카카오(-1.41%), 크래프톤(-1.62%), SK바이오사이언스(-1.33%)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은행(4.83%), 운수창고(2.90%), 금융업(1.00%) 등이 오르고 의료정밀(-3.18%), 섬유·의복(-1.76%), 전기가스업(-0.46%) 등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93p(0.45%) 내린 874.22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97p(0.11%) 높은 879.12에서 출발해 890.78까지 상승했다.

오후에 우크라이나 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전날보다 2.21% 내린 858.78까지 급락했다. 이후 낙폭을 줄여 상승 전환을 시도했으나 개인 순매도 전환 속에서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09억원, 개인이 9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은 30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펄어비스(-4.85%), 엘앤에프(-2.74%), 카카오게임즈(-1.95%), HLB(-1.46%) 등이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1조6773억원, 코스닥시장은 8조8097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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