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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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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경기순환주· 소형주가 이끈 상승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2.09 06:46

분석가, "견고한 실적으로 금리인상· 물가 상승 영향 소화"
"순환매매 당분간 지속될 것"

주식시장 2

▲(사진 = 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김헌수 기자] 8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는 1% 내외 상승 마감했다. 기업 실적에 힘입어 경기순환주와 소형주에 대한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분석가들은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에 따른 영향을 소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당분간은 순환매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1.06%(371.65 포인트) 오른 3만 5462.78을 나타냈고, S&P 500 지수는 0.84%(37.67 포인트) 상승해 4521.54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1.28%(178.79 포인트) 올라 1만 4194.45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을 주도한 것은 기업 실적이었다. ‘할리 데이비슨’은 4분기 뛰어난 이익을 발표한 후 15% 이상 상승했고, ‘암젠’과 ‘체그’는 분기 실적 공개 후 이후 각각 7.8%와 16% 가까이 올랐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3.3%, JP 모건은 1.9% 상승하며 다우 지수를 이끌었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299개 가운데 76%가 예상 수익을 웃돌았으며 이익 규모도 예상치보다 6% 이상 상회했다.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월스트리트가 재료, 기술, 금융 주식으로 순환하면서 S&P 500이 손실을 회복했다"면서 "이제 고비를 넘겼지만 또 다른 뜨거운 이슈인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어 현재 진행 중인 순환 매매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누빈의 브라이언 닉 수석 투자 전략가는 "우리는 올해 주식의 수익률에 대해 약간의 기대를 갖고 있으며 확실히 건설적인 회복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 시장뿐 아니라 모든 시장이 연준의 비교적 빠른 정책 변화를 소화하고 있다"면서 "모든 것을 고려할 때 비교적 잘 진행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트루이스트 아드버이저리 서비스’의 공동 최고 투자 책임자인 케이트 레너는 메모에서 "기본적으로 시장 추세는 견고한 수요 기반과 기업실적으로 받침 되는 경기의 도움으로 더 높게 가고 있다"라며 "또한 시장이 이미 상당한 수준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재설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10년 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4bp올라 1.96%를 기록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격은 1.8% 내려 배럴당 89.68 달러에 거래됐으며 금 선물 가격은 0.3% 오른 온스당 1827.90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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