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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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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아마존 덕에 충격에서 벗어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2.05 07:24

13.5% 급등하며 나스닥 · S&P 500지수 견인



예상치 웃돈 고용지표 개선도 한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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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김헌수 기자] 4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올랐으나 다우존스 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뚜렷한 동인 없이 아마존의 강력한 분기 실적과 예상보다 크게 호전된 고용지표가 전일의 충격에서 벗어나는데 보탬이 됐다.

이날 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0.52%(23.09 포인트) 오른 4500.53, 나스닥 지수는 1.58%(219.19 포인트) 상승한 1만 4098.01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0.06%(21.42 포인트) 내린 3만 5089.74로 장을 마감 했다.

지난 한 주 동안 S&P 500은 1.5%, 나스닥은 2.4% 상승했으며 다우존스 지수는 1.1% 올랐다.

아마존이 전일 대비 13.54% 급등하며 이날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상승 폭은 지난 2015년 이후 하루 최고치이다. 스냅도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58.82% 주가가 뛰었고, 핀터레스트는 11.18% 가치를 끌어올렸다. 전일 증시를 폭락으로 몰아넣었던 메타의 주가는 0.28% 소폭 하락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시장 분석가는 "변동성이 큰 상황이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기술주에 대한 기대를 보이고 있다"면서 "아마존, 애플, 알파벳과 같이 다양한 유형의 환경을 관리할 수 있고 향후 낙관적인 전망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여러 차례 입증한 회사들이 그렇다"고 분석했다.

관심이 집중됐던 미국의 고용지표는 예상치를 훨씬 뛰어 넘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은 46만 7000명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15만 5000명 증가를 전망했고, 일부 학자들은 큰 폭 감소를 예측하기도 했다.

고용지표 호전은 연준(Fed)의 금리 인상 행보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LPL 파이낸셜의 자산관리 책임자인 배리 길버트는 "신규 고용과 임금 수준의 놀라운 상승세는 연준이 3월부터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해 올해 중 4차례 이상 더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10년 물 국채 수익률은 이 같은 전망을 반영해 큰 폭 상승했다. 전일 대비 9bp 올라 1.92%를 나타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2.2% 오른 92.23달러로 치솟았고 금 선물은 0.2% 상승한 온스당 1808.3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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