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4일(토)
에너지경제 포토

나유라

ys106@ekn.kr

나유라기자 기사모음




2월 증시, 버텨야 산다는데...어떤 종목으로 버틸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2.01 11:04

3r.jpg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지난달 국내 증시가 미국 긴축 우려 등으로 10% 넘게 하락하면서 2월 투자전략에 관심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2월의 경우 전월보다 다소 안정될 가능성이 크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우려 등 악재 해소 여부를 해소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1월과 달리 2월 주식시장은 일부 안정감을 찾아갈 것"이라며 코스피 밴드를 2550~2900으로 제시했다.

그는 "단기 낙폭 확대로 가격 부담이 없어졌고 시장을 억누르던 각종 악재들이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연준의 긴축 부담과 동유럽 지정학 리스크만 좀 더 완화된다면 지금보다 높은 레벨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그 과정에서 주가 변동성이 다시금 확대될 수 있기에 인내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버틴다면 주가는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달에는 낙폭이 큰 고밸류 종목보다 수익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퀄리티 종목 위주로 대응해야 한다고 김 연구원은 조언했다.

코스피


그는 "퀄리티 종목은 연간 이익이 증가하고 적자가 없었으며 이익 변동성이 크지 않은 종목인데, 국내에선 반도체, 하드웨어, 금융, 통신 관련주가 여기에 해당된다"며 "이번 급락 과정에서 퀄리티 종목군이 상당한 방어력을 지녔고, 지난달 28일 반등 국면에서도 강한 상승 탄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2월에도 해당 종목에 대한 투자가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시장 관계자들의 관심사는 인플레이션에 쏠려있다"며 "연준을 비롯한 유럽중앙은행(ECB), 잉글랜드은행(BOE) 등 주요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태세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파월 의장도 1월 FOMC에서 지금 국면은 지난 긴축 국면과는 다르다고 강조한 것처럼, 지금 인플레이션은 익숙하지 않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시간을 조금 거슬러 올라가 1960년대 상황을 살펴봤다. 저 인플레 구간을 지나 65년부터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됐던 시기로, 수치상으로 보면 지금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고 인플레 국면이 시작된 60년대 후반부터의 주식시장 반응을 살펴보면, 경직성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국면의 수익률은 부진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0년대까지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지만, 70년대 들어서는 박스권에 머물렀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올해 중 인플레이션이 내려오더라도 경계심을 완전히 풀면 안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