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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한은 금통위 의사록 공개…금리 추가인상 신호 나올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1.30 09:00

내달 3일 공개…주로 매파 의견 거론 예상

금융통화위원회

▲지난 14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운데)가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다음달 한국은행이 이달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한다. 금통위원들의 의견을 볼 수 있는 만큼 추가인상 신호를 확인할 수 있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다음달 3일 지난 14일 개최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한다. 당시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1.25%로 0.2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이달까지 세 차례 인상됐다. 이달 추가 인상이 단행되며 기준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인 연 1.25%까지 높아졌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이 총재는 금통위 개최 후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정책 완화 정도 수준은 경제 상황과 성장, 물가 등을 고려해 판단한다며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성장과 물가의 현 상황, 전망 등을 고려하면 지금도 실물경제 상황에 비해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경제 상황에 맞춰 기준금리를 추가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당시 금통위에서는 주상영 금통위원 1명만 기준금리 동결 소수 의견을 제시한 만큼 주로 매파(통화긴축) 의견이 언급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금통위 의사록을 통해 금통위원들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신호 등에 대한 견해,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판단, 부동산 등 자산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급등 등 금융 불균형에 대한 인식, 현재 인플레이션 압력 등에 대한 생각을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관한 언급도 확인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기준금리가 2∼3차례 더 추가 인상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미국 연준도 지난 25∼26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3월 초 자산매입을 종료하고, 정책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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