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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중증환자 병실 한계…서울·인천 증증병상 가동률 91%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2.05 19:04
중환자실은 지금

▲24일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평택 박애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진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5000명대로 나오면서 위중증 환자도 닷새 연속 7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자 이들을 치료하는 중환자 병상 여력도 한계에 달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744명으로 지난 1일부터 닷새 연속(723명→733명→736명→752명→744명) 700명 이상이다. 사망자는 최근 1주일간 하루 30∼70명 사이에서 발생하고 있다.

5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은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서울 중환자 병상 349개 가운데 318개가 사용되고 있어 가동률이 91.1%라고 밝혔다. 이어 인천 91.1%(79개 중 72개 사용), 경기 79.0%(366개 중 289개)로 집계됐다.

수도권 전체 가동률은 85.5%다. 서울과 인천은 90%를 넘어섰다. 남아있는 중환자 병상은 총 115개다. 그러나 중환자 병상은 입·퇴원 수속과 여유 병상 확보 등 이유로 100% 가동되지 않기 때문에 잔여 병상들을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79.1%로 높다. 경북·강원·충북·충남 지역에는 병상이 1개씩만 남아있다. 수도권 병상 배정이 어려울 경우 비수도권으로 환자를 이송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수도권의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8.5%(391개 중 268개)다. 준중환자 병상은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의 치료를 위한 병상이다.

수도권 감염병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76.9%(5326개 중 4097개 사용),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69.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0시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하루 넘게 기다리는 대기자 수는 954명이다. 이 가운데 4일 이상 대기자는 299명에 달한다.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린 경우는 418명, 2일 이상 164명, 3일 이상 73명이다.

병상 대기자의 56.7%인 541명은 70세 이상 고령 환자다. 나머지 대기자 중에서도 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많다.

비수도권 병상 대기자는 전날보다 19명 늘어난 23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지난 2일까지는 병상 대기자가 없었지만 최근 고령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자 환자 문진과 분류, 병상 배정에 부하가 걸리고 있다.

재택치료를 하는 환자는 전국적으로 1만494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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